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예고하며 한국 기업을 포함한 글로벌 기업들이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은 SNS를 통해 "내년 1월 20일부터 멕시코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멕시코에 생산기지를 둔 글로벌 기업들에게 큰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멕시코는 미국 시장을 겨냥한 자동차 생산의 중심지로, 혼다, 닛산, 도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함께 한국 기업인 기아 역시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한 싼타페 모델의 상당량을 미국에 수출하고 있어 직격탄이 예상된다.
LG전자도 멕시코에서 TV와 전기차 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어 관세 부과 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LG전자 측은 "무역 정책 변화를 포함한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관망하는 자세다.
이 외에도 폭스콘, 테슬라, 마쓰다 등 멕시코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폭탄'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생산량 조정, 공장 이전 등 다양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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